펭수 패고 싶다는 글 올렸다가 악플 테러 당하는 웹툰 작가

현재 네이버에서 빙탕후루 라는 제목의 웹툰을 주호민과 함께 연재하고 있는 장희 작가.
엄청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이유는 뭘까?




그것은 작년 말에 썼던 8글자 짜리 짧은 글 한 줄 때문이었다.


처음엔 그냥 너무한다 정도 수준의 댓글이었는데,


점점 도가 지니더니


선을 넘기 시작한다.


기적의 마춤뻡.

웹툰 댓글에까지 몰려오는 펭수 팬들.




사과문을 올렸음.

사과문을 올리고도 욕먹음.
한국에선 사과를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나봄.


결국 흑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펭수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펭수 인형탈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지만 그거는 우리가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텔레토비를 싫어한다고 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듯이(누가 있는지도 모른다) 펭수 안에 누가 있건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인형탈 캐릭터를 벗어나서 그냥 사람만 놓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영화 베테랑에 나오는 조태호라는 캐릭터를 욕한다고 해서 그게 유아인을 욕하는 게 아니듯이 캐릭터는 실존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


웹툰 작가가 욕한 펭수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펭수를 기획한 사람도 존재하고 펭수 안에 들어있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그게 펭수는 아니다.
우리가 손오공 인성을 욕한다고 해서 토리야마 아키라의 인성을 욕하는 게 아니듯이 컨텐츠 제작자와 캐릭터는 엄연히 별개의 존재다.


하지만 캐릭터를 욕했다는 이유로 욕먹고 있는 웹툰작가는 실존인물이다.
아니 세상에 실존하지도 않는 캐릭터가 욕 먹는 건 그렇게 부들부들 거리면서 어떻게 실존하는 웹툰작가에게는 이렇게 쌍욕을 박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세상이다.
참고로 나도 펭수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