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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빡쳐서 뛰쳐나갔고 야당에서 처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고민 중.
‘엥? 이태원에서 죽은 사람들 불쌍하잖아 ㅠㅠ 그 사람들 도와주는 거면 좋은 법 아니야? 왜 대통령이 거부권을 고민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법은 역대급으로 미쳐버린 법이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모조리 100% 팩트이며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서 직접 검색해볼 수도 있으니 도저히 못 믿겠으면 가서 직접 봐라.

당연한 말이지만 민주당을 주축으로 해서 야당이 발의함.

대체 어떤 법이냐?

일단 할로윈에 이태원에서 술먹고 자기들끼리 낑겨 죽은 사람들은 희생자로 정의한다.
뭘 위해 희생했는진 모르겠지만 뭐 세월호 때부터 참사로 죽은 사람들은 희생자 단어 쓰기로 국어사전까지 바꿨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다.
진짜 문제는 희생자가 아니라 피해자인데…

희생자에게 배우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피해자가 된다.
뭐… 배우자까지야 그럴… 수도 있나?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리고 희생자의 직계존비속까지도 피해자로 간주한다.
직계존속은 나를 기준으로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다.
거기에 나의 아들, 딸, 손자, 손녀는 직계비속이 된다.

놀랍게도 희생자의 형제자매까지도 피해자로 간주한다.

그 뿐만 아니라 희생자의 3촌 이내의 사람들까지도 피해자로 간주한다.
희생자의 고모,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외삼촌, 이모, 조카 모두 피해자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여기서 죽은 사람들의 배우자, 형, 동생, 누나, 언니,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아들, 딸, 손자, 손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외삼촌, 이모, 조카가 모두 이태원 특별법상 피해자가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0. 29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죽지 않은 사람들 모두가 피해자로 간주된다.
그냥 거기 있었으면 피해자다.

원래 거기 없었는데 구조에 도움주려고 간 사람들도 피해자로 간주한다.

그 와중에 공무원은 피해자에서 제외한다.
일하러 간 거니까.
정말 더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 그게 뭐냐?

위에서 안 죽고 안 다쳤지만 그냥 이태원 그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또는 구하러 간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했는데 이 사람들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역시 피해자로 간주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팩트다.
그냥 이태원에 놀러가서 뭐지? 하고 사고현장 본 사람의 배우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아들, 딸, 손자, 손녀, 형, 동생, 언니, 누나 모두가 이태원 피해자가 된다는 말이다.

이태원에서 장사하던 사람들도 피해자로 간주한다고 한다.
이건 의미있는 피해자 맞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