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북한 선수가 아니라는 북한 선수… 대체 무슨 일일까?


좌빨 사이트 딴지일보에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반응하는 북한대표단.jpg’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음.


여기까지만 듣고 나는 기자의 질문이 ‘어차피 탈락인데 승리가 의미가 있냐’ 뭐 이런식으로 느껴저서 무례한 질문이라고 말한 줄 알았었음.
근데 그게 아니라,


북한 명칭을 똑바로 안 불렀기 때문에 무례하다는 거였음.

북한은 자기네 나라를 조선이라고 부르잖음?
근데 우리나라 기자가 조선이 아닌 북한이라고 부른 게 기분 나쁘다 이거임.
솔직히 말해서 북한 선수가 저걸로 기분이 나쁠 수 있음.


우리나라도 국가 이름은 대한민국, 한국인데 북한에서 남조선이라고 부르면 뭔가 이상하잖음.
내가 만약 한국 대표로 어디 나갔는데 북한 기자가 남조선팀 어쩌고 했으면 한국팀이라고 제대로 불러달라 했을 거 같음.


근데 우리가 북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줘야할 필요가 있을까?
적국인데?
굳이 우리 기자를 무례하다고 하며 욕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좌빨 사이트에서는 북한이라는 단어를 써서 북한 선수를 기분 나쁘게 했으니 우리 기자가 잘못했다면서 욕하는 중.
이 사람들의 우선순위는 대체 남과 북 중 어디에 있을까?


가끔 정상인도 있는데 말없이 비추천만 박혔었다고…
저렇게 남의 입장에서 호칭 신경써주시는 분들이 왜 천황은 일왕으로 부르는지 모르겠네.

 

 

 

북한 개별관광을 허용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문재인의 신년사임.
북한 밖에 모르는 바보…


북한 개별관광은 국제 제재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추진해보겠다고 함.


현재 북한에 가려고 하면 북한으로부터 비자와 초청을 받고 정부가 승인해줘야 하는데,


비자만 받으면 갈 수 있게 간소화 하겠다고 함.

 
제재를 피해서 어떻게든 북한에 도움 주려고 노력중인 민주당.


진짜 대북제재 피해서 어떻게든 북한 관광 활성화 시키려고 별꼼수를 다 생각해냄.
단체관광이 아니면 대규모 현금이 아니라서 제재를 피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다이렉트로 가면 유엔군사령부에서 반대할 수도 있으니 중국 통해서 가게 하려나 봄.
진짜 중국몽 제대로 함께 하시네.


여기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가 쓴소리를 함.


대놓고 문재인을 겨냥해서 쓴소리를 함.
내가 캡쳐한 건 MBC 보도 영상인데 요즘 좌빨들이 미는 언론사 답게 해리스 대사를 까고 있더라.


청와대와 민주당에서는 해리스 대사를 까는 중.


대깨문들도 힘합쳐서 해리스 대사 까는 중.


차라리 북한 말 대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서 해리스 대사가 통치하고 문재인의 모든 권한을 박탈했으면 좋겠다.

모든게 계획이었다며 곧 시트콤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아임뚜렛


현재 아임뚜렛은 젠이뚜로 채널명을 바꾼 상황이다.
유튜브에 젠이뚜를 검색하면 사칭채널 밖에 나오지 않는다.
기존 아임뚜렛 채널 URL에 들어가면 나오는 구독자 23만대 채널이 ‘진짜’ 채널이다.
프사랑 채널아트를 보고 채널 팔렸나?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자세히 보면 아임뚜렛 본인이다.
저걸 보고 갑자기 왜 여장을 했느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장이 아니라 코스프레다.
그리고 코스프레 대상은 현재 일본 최고 인기 만화인 ‘귀멸의 칼날’의 젠이츠다.
젠이츠 + 뚜렛을 합쳐서 젠이뚜라고 지은 것 같다.
사실 이걸 알고 있는 내 자신이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리고 특허청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젠이뚜 상표등록.
아임뚜렛의 본명인 홍정오 이름으로 젠이뚜를 상표등록했다.


최근 보겸tv와 펭수 상표권 논란이 있었다.
저걸 보고 자기 채널을 보호하기 위해 등록한 거 같다.


그리고 상표권을 등록해놓으면 유튜브상의 사칭 채널을 신고하기가 편리하다.
등록된 상표권을 근거로 신고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마 이러한 목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것 같다.

왜냐면 아임뚜렛은 사칭 채널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사칭 채널에 대해  해명 글을 썼는데 1,400개의 댓글 모두가 악플이었다.
근데 참 아임뚜렛이 남한테 준 상처보다 저 악플로 인해 받은 아임뚜렛의 상처가 더 커보인다.
나쁜 짓을 했으니까 욕을 먹어도 싸다는 생각으로 악플을 다는 거 같은데 그 수위는 아임뚜렛이 저질렀다는 잘못보다 훨씬 커보인… 아 멍석말이의 나라였지.
그리고 충격적인 최근 글.


한달간 연출했던(?) 아임뚜렛은 캐릭터 중 하나였고 앞으로 아임뚜렛과 젠이뚜를 비롯한 12개의 캐릭터로 활동해 시트콤을 만들겠단다.
이 모든 건 계획 중 일부였다고 하며 비난을 하든 말든 앞으로 달려가겠다고 한다.
곧 영상으로 찾아 뵙는다는 말까지…


나도 사실 무슨 계획이 있어서 채널을 폐쇄당한 게 아닐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참아야지.

 

간만에 다녀온 한우 오마카세 모퉁이우 후기


벌써 4번째 방문인 모퉁이우 ripe.
삼성동에 있음.

은행 금고를 컨셉으로 한 입구.


다찌자리 예약 실패해서 룸으로 들어가야함.


먼저 와있는 친일극우 만화가.
고맙게도 오늘 4인 식사비 백만원을 내주심.


룸 테이블이 근데 시골에 있는 쌈밥집 느낌…


그냥 찍어본 소금 사진.


등심이 보인다.


와사비를 얹어주었다.
참고로 와사비랑 고추냉이는 다른 식물이다.
방송에서 와사비를 고추냉이로 순화(?)해서 말하던데 그건 잘못된 거다.
와사비를 왜 와사비라고 못 부르는지 이해가 안 된다.


친일극우 만화가 답게 와사비를 두 덩이나 받았다.


화력이 상당하다.

오늘의 메뉴 순서다.
등심이 6번째인데 왜 처음부터 나와있었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너무 두꺼워서 처음부터 계속 익혀 결국 6번째에 먹게 되더라.
난 바로 먹을 수 있는 줄 알고 계속 등심만 보고 있었는데 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새조개와 함께 나온 손두부다.
맛있다.


등심임.


굽고 있음.


난 이쯤에서 먹는 줄 알았는데 먹으려면 한참 기다려야함.


홍두깨살 육회에 캐비어를 올림.
육회 참 맛있다.
근데 난 캐비어라는 게 비싼 건 알겠는데 짠맛 말고 어떤 맛인진 잘 모르겠다.


막걸리 반죽으로 만든 튀김이다.
맛있는 튀김이다.


한치라고 소개했던 거 같다.
근데 왜 메뉴에는 무늬오징어라고 되어 있을까?
궁금했지만 괜히 촌스러워 보일까봐 못 물어봤다.
한 입에 꿀꺽 먹으면 된다.


토마토 샐러드다.


액화질소(맞는지 모르겠음)를 붓는다.


보기에 굉장히 화려하다.


제비추리 부위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찌에서 먹는 게 훨씬 맛있었다.
다찌에서 먹을 때는 제비추리 먹고도 너무 맛있어서 공중제비 돌며 “이거 비싼 부위인가요?” 하고 물어봤을 정도였는데 룸에서는 크게 감흥은 없었다.


이건 아까 굽던 등심의 반이다.
맛은 있는데 이것도 막 환상적이지는…


남은 등심 반에 트러플을 올렸다.
맛있긴 한데 이것도 다찌에서 먹었던 게 한 스무배는 더 맛있었던 느낌.
두꺼운 등심에서 나오는 그 식감이 있는데 이걸 왜 잘라놨는지 잘 모르겠음.


두번째 특수부위인 치마살이다.
레드와인 소스랑 잘 어울리더라.


우둔살을 올린 들기름 국수라고 했던 거 같다.
그냥저냥 맛있다.


송어알이라고 했나 숭어알이라고 했나 내가 생선 알 특성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단다.


양념한 고기를 구워서,


이렇게 올려서 한입에 먹으면 된다.
뭔가 굉장히 일식느낌의 맛이 나며 맛있다.


오늘 가장 맛있게 먹었던 한우 샌드위치다.
이건 정말 감탄사 나올 만큼 맛있다.
카운터나 룸이나 이건 그래도 같은 맛이라 다행.


솥밥이다.
전에는 금태, 도미였던 거 같은데 오늘은 가지다.
금태솥밥이 먹고 싶었는데 굉장히 아쉬웠다.


불고기도 맛있다.


달래장으로 간을 해서 먹으면 된다.


금태솥밥은 아니었지만 맛있더라.


메뉴판에 된장국이라고 되어 있길래 제발 나주식 곰탕으로 바꿔주면 안 되냐고 간청해서 받아냈다.
여기 곰탕이 정말 맛있거든.
다찌 손님은 곰탕 먹는데 룸이라 된장국 먹으면 집에가서 눈물 날 거 같아 염치 불구하고 곰탕으로 바꿨다.


달라고 한 김에 밥도 달라고 해서 말아먹었다.
역시 여기 곰탕은 최고였다.


디저트로 마무리.
근데 정말 내가 볼 때 다찌가 룸보다 한 서너배는 맛있는 거 같다.
내가 만약 룸에서 첫 식사를 했으면 재방문도 안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예약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 혹시 먹을 생각이 있다면 꼭 다찌로 예약하자.

뭐? 작년 취업자수가 역대급이라고? 어디서 주작질이냐?


이게 왜 속보인진 모르겠지만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30만명이 늘었다며 2년 만에 최고치란다.


막 뭔가 우리 정부 잘하고 있다는 류의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기사를 보니 통계청 발표 자료란다.


그럼 통계청에 가서 뭐라고 하는지 직접 살펴보자.


살펴보기 전에 아주 상식적인 얘기를 좀 해보자.
작년 취업자수 증가가 2년 만에 30만명대로 진입했다, 2년간 최고다 라는 문장에는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건 바로 1년 전에는 30만이 안 됐다는 것이며 3년 전에는 수치가 더 높았다는 것이다.
1년 전인 2018년 대통령은 문재인이었다.
결국 2018년 문재인을 2019년 문재인이 뛰어넘었다는 소리 밖에 되지 않는다.


어디 통계청의 보도자료를 살펴보자.
요약한 내용만 보면 엄청 좋은 것 같다.


취업자 통계표를 보니 위에 내가 말한 대로였다.
2018년 문재인이 역대급 최악 수준의 취업자수 증가를 보였기 때문에 2019년이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된 것이다.
결국 2018년 문재인이 싸놓은 똥냄새 바람에 2019년 문재인의 방구 냄새가 독하게 느껴지지 않을 뿐이었다.
기저효과를 이렇게 더러운 표현으로 밖에 설명하지 못 하는 내 수준에 나도 감탄했다.


이건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양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이렇게 분석한다.
2018년의 고용 대참사는 2009년 금융위기 때 수준이었다.
문재인이라는 대재앙의 파괴력은 전세계에 닥친 금융위기 만큼이나 대단한가보다.


실업률은 작년(2018년)과 동일한데 고용률이 늘었다 라고 하면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2018년은 최악의 해였다.
그 때에 비해 고용률이 높아져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취업률도 개선이 되었어야 한다.
보면 알겠지만 문재인이 집권하고나서 실업률은 쭉 올라갔다.


그 와중에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해버렸다.


부정적인 지표도 혼재됐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부정적인 지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잘 나왔다는 지표는 위에 말한대로 최악의 해인 2018년과 비교된 거니 제대로 된 수치라고 볼 수가 없다.
그 와중에 60대 이상 취업자는 역대 최고 수준이고 40대 취업자 수는 28년 만에 최저치란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일단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통계상 취업자로 정의하고 있다.
이건 통계청이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국제 기준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질낮은 일자리를 계속해서 양산하는 거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라고 원래부터 있던 제도이긴 한데 작년 대비 3배 이상을 뽑는단다.


일당 4만원 짜리 일이고 주 2~3회 연 28주 활동이니 연봉 224~336만원 짜리 일이다.
물론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로 좋은 일일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런 것 만으로도 노인 일자리 천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누구 돈으로? 국민 세금으로.


문재인 정부는 세금을 들여 저런 질낮은 일자리를 계속해서 양산하고 있다.
국립대 에너지 절약 도우미가 뭔지 아나?


대학생들에게 강의실 불 끄고 다니는 알바를 맡기는 거임.
저거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하겠냐.
근데 저렇게만 해도 취업자로 분류 되니까 대학생들은 꽁돈 생겨서 좋고 문재인 정부는 취업자수 늘어서 좋고 국민들은 세금 낭비되고…


작년 말 좌파 사이트 SLR클럽에 올라왔던 글이다.
길가다 이런 노인들 많이 봤는데 이것도 문재인이 양산해낸 일자리였다.
월 20만원 받아서 수다떨다 한번씩 따릉이 쓰윽 닦아주며 개꿀빨고 문재인 정부는 취업자 늘어서 좋고 국민들은 세금 낭비…


아까도 말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양심있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본다.
저런 질낮은 일자리 수가 뭐 얼마나 되겠냐고?


2019년 주 17시간 이하 취업자 증가폭을 봐라.
진짜 미친듯이 상승했다.
주 17시간이면 거의 주말알바 수준인데 이런 일자리와 대기업 제조업 일자리가 동등한 취업자 1명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질낮은 일자리를 양산해낸 거다.


주 1시간 이상 근로자가 아니니 주 36시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취업자수는 최악의 해인 2018년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36시간 미만인 질낮은 일자리만 엄청나게 늘어났고 36시간 이상인 풀타임 일자리는 급감했다.


문재인 정부는 정권에 불리한 통계를 발표한 기존 통계청장을 자르고 입맛에 맞는 자기네 사람을 통계청장으로 임명했었다.
이에 신임 통계청장은 ‘좋은 통계’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했다.
‘좋은 통계’가 뭘까?
문재인 기분이 좋아지는 통계? 그런 거라면 성공한 것 같다.
왜냐면 통계청 보도자료에는 내가 말한 불편한 내용들이 들어있지 않으니까.


문재인은 재앙입니다.

현재 제주도에 생겼다는 굉장히 핫한 캠핑장 ㄷㄷㄷ


전날 밤 11시 25분에 도착한 사람.
원래 100번에서 자르지만 요즘은 방학이라서 140번까지 된다고 함.


앞에 세 팀이 리타이어 한 덕분에 가까스로 세이프.


10시간 좀 넘게 줄 섰다고 함.


9시 50분 쯤 번호표 받아냄.
저 정도면 3시쯤 식사 가능함.
16시간의 기다림 끝에 돈까스 식사 가능.
근데 저 글로 인해 사람들이 더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이제는 전날 낮부터 텐트치고 대기중.
20시간 정도 기다리면 돈까스 먹을 수 있음.


한편 연돈에선느 텐트에서 밥 해먹는 사람들도 있어서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취사 금지 공지를 걸어놨다고 한다.

 

7등급은 용접이나 배우라는 말이 직업비하라고? 내 생각은 좀 다른데

현재 실검 1위는 ‘주예지’다.


기사 보면 알겠지만 인강 스타강사인데 7등급은 용접이나 배우라는 말을 해서 직업비하 논란이 떴단다.
사실 새벽부터 저 떡밥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물론 나는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지만 말실수 하나 했다고 바로 실검 뜨는 거 보면 되게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광고를 찍은 건지 활동을 하는 건진 모르겠는데 정부 관련 컨텐츠에 등장하는 걸로 봐서 문재인 지지자일 수도 있겠다.
근데 그런 거 다 떠나서 나는 저 강사의 발언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일인가 싶다.


일단 지금부터 쓸 글들은 모두 내 주관적인 의견이며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충분히 알고 있다.
무조건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말은 하지 않지 않겠다.
아마도 내가 맞고 네가 틀렸을 것이다.
일단 주예지가 뭐라고 했는지 풀워딩을 들어보자.


이 발언이 나온 맥락을 살펴봐야하는데 채팅창에서 이과 수리 7등급이 문과 수리보면 1등급 맞는다며 문과를 무시하는 발언이 나왔기에 거기에 대해 팩폭하는 거라고 함.
7등급 나올 정도로 공부를 안 할 거라면 용접 배워서 호주에 가라고 한다.
그러면 돈을 많이 받는단다.
이게 용접공 비하 발언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프로게이머들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가 게임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서 자퇴를 많이 한다고 한다.
어떤 학생이 자퇴하고 게임단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게임에서 계속 똥을 싸니까 참다못한 감독이 한 마디 한다.
“너 게임 그렇게 할 거면 차라리 학교 다시 가서 공부나 해”
이건 공부하는 사람 비하일까?


직접적으로 바꿔서 얘기해보자.
어떤 사람이 일찌감치 공부를 때려치고 용접 기술을 배우러 갔다.
그런데 용접이 되지 않자 용접공이 “너 용접 소질 없으니까 차라리 학교 다시 가서 공부나 해” 라고 말했다.
이건 또 어떻게 생각할까?


“너 공부 못 하면 차라리 용접이나 해”
“너 게임 못 하니까 차라리 공부나 해”
“너 용접 못 하니까 차라리 공부나 해”
셋 다 똑같은 문장 구성이다.

“A를 못 하니까 차라리 B나 해라”
그런데 첫번째 문장은 비하라고들 하지만 두세번째 문장은 대개 비하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은연중에 우리가 직업에 등급을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 용접? 당연히 공부가 더 대단한 거고 용접은 하찮은 거지’ 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공부 못 하면 용접 배우라는 말이 비하로 들리는 것이다.
‘공부? 프로게이머? 뭐가 더 대단한 거지? 잘 모르겠는데…’ 하니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거고 ‘용접 못 하면 차라리 공부나 해라’ 라는 말은 애초에 비하로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너 수학 약하니까 의사 꿈꾸지 말고 차라리 판사나 해” 라고 한다면 이건 판사 비하일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머리속에 의사와 판사 모두 대단한 직업으로 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 꿈꾸지 말고 차라리 용접이나 배워 라고 했다면 용접공 비하라고 할 것이다.
비하라고 말하는 사람 머리속에 용접공은 하찮은 직업이기 때문이다.


“너 그러다가 베트남 여자랑 결혼한다”
“너 그러다가 동유럽 여자랑 결혼한다”
둘 다 외국 여성과의 결혼을 말하지만 둘 중에 어느 한 쪽이 비하로 들린다면 그건 듣는 사람에게도 인종차별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 아닐까?
직업에 귀천이 없어, 인종은 모두 평등해 라는 사람이라면 저 말이 절대 비하로 들려선 안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직업에 귀천이 없다면서 용접공을 무시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오히려 가장 용접공을 무시하고 있으며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보이고 있다.


왜 용접이고 왜 호주로 가라고 하는가?
호주는 저런 몸 쓰는 일에 대해 정말 존중해주고 대우해주기 때문에 생활하기 아주 좋다고 한다.
내가 잠깐 검색해봤는데 용접공의 평균 연봉이 6천만원 이상이더라.


그렇다고 한국에서 용접공 대우가 안 좋은 것도 아니다.
사회적 인식은 모르겠지만 돈 잘 벌고 잘 먹고 잘 산다고 한다.
물론 위 짤방은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그래도 검색해보니 일당 15~20만원 이상 받아가며 ㅅㅌㅊ 인생 살고 있더라.


결국 나는 이 인강 강사야말로 참스승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못 하는 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공부 대신 다른 기술을 배우는 것도 절대 나쁜 선택지가 아니다.
공부를 못 하더라도 다른 건 잘 할 수도 있는 거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기술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게 직업비하로 들린다면 본인의 마음속에 용접공이라는 직업이 하찮게 각인되어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자.